■ 진행 : 김영수 앵커, 엄지민 앵커
■ 화상전화 :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더뉴스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후배 의사들에겐 현장 복귀, 그리고 정부에는 전공의들의 설득을 강조하며 중재에 나선 교수를 연결해 해법 들어보겠습니다.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. 교수님, 나와 계시죠?
[권용진]
안녕하십니까?
지금 버티고는 있는데 매우 힘든 상황이다. 저희 신지원 기자가 서울대병원을 그렇게 취재하고 있거든요.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?
[권용진]
저는 전공의들하고 직접 같이 일하는 의사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모르겠기는 하지만 주변 상황을 들어보면 굉장히 힘들게 버티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.
힘들게 버티고 있다. 전공의들이 지금 계속 돌아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세요?
[권용진]
이번 주 목요일이면 2월 말일이거든요. 2월 말일에는 전임의들이 사직하게 되고, 사직이 아니라 근무계약이 끝나서 전임의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서 떠나는 겁니다. 교수가 되는 분들도 계시고 또 퇴직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원래 2월 말이면 병원이 손을 바꾸게 되는데 새로 들어오시는 분은 없고 나가는 분들만 계셔서 3월이 되면 굉장히 더 힘든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겁니다.
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다. 전공의들이 떠나면서 특별하게 남긴 이야기가 있습니까?
[권용진]
그런 건 없습니다. 지금 전공의들이 정말 무슨 투쟁 지도부를 만들어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니고 여러 사람들이 생각해 보고 정말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나간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. 정부 말씀하시는 것에 속이 상한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고 특별히 뭘 남기고 갔거나, 교수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갔죠.
지금 정부에서는 전공의들이 오는 29일까지 복귀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, 이렇게 밝혔는데 돌아올 전공의들 얼마나 될 것으로 보십니까?
[권용진]
글쎄요, 29일까지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해서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 그런 문제는 아닌 것 같고. 그리고 어느 정도 의대 정원이 줄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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